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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가는 엄빠따라가는 뭉치에게도 텐트가 생겼어요~^^ 캠핑가면 한자리 차지하고, 집에선 거실밖 베란다.... 겨울에는 차가운 곳을 좋아하는 뭉치의 보금자리ᆢ 빗질하자ᆢ목욕하자ᆢ라는 말을 알아듣고 조오기에 쏙~~~ 자기집에 들어가면... 손을 대지 않는다는 걸 학습한 뭉치~ 나잡아봐라 메롱~~
우리나라에선 설악산의 소청에만 자생하는 홍월귤이다. 5월 15일 전후로 피어나는 앙증맞은 꽃이다. 이 친구만을 만나기 위해 이맘때쯤이면 그곳을 찾는다. 아마도 키가 10cm도 되질 않는 나무에서 미소좋은 빛깔의 꽃을 피워내는 걸 보면 참 귀엽다. 이때는 아마도 산솜다리를 보러 공룡능선 일주하려고 6월초에 찾았음에도 나를 기다려 주었던 행운가득한 기특한 친구다. 또 보고싶다.
댕댕이에겐 겨울추위는 아무렇지 않나보다 그냥 신나는 시간인 듯~ 엄빠, 누나들은 추울세라 꽁꽁 동여매고 신난 뭉치의 모습에 겨울길을 나선다.
설악. 캠핑느루에서 강풍을 만나 아고라 텐트가 다쳐서 한달간의 입원을 보냈다. 그새 캠핑을 못참고 후다닥~~새텐트를 하나 들여 강화도 씨사이드힐 캠핑장을 다시 찾았다. 이 텐트는 이날 사용하고 방출 ㅜㅜ 아고라쉘터G의 광활한 공간감에서 다시 작은 월세집으로 돌아가질 못하겠더이다.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가슴뻥~~뚫린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또 가고싶은 곳~!!!
보이는대로 캐가는 나쁜 손길들 때문에... 어렵게 자생지 확인하고도 쉬~쉬~해도 2~3년 후면 사라지는 운명을 가진 친구들... 이 친구들도 이제 그 자리에선 볼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
백두산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꽃중의 하나... 두메양귀비... 백두산 북파에서 만난 친구다. 짙은 안개 속에서 안개 머금은 미소로 날 반기던 친구 또 보고싶다... 다시보자는 약속이 어느덧 5년이 흘렀다.
뭉치, 좀 까탈스럽다. 친구보면 으르렁대고ᆢ놀자면 도망간다 그래서, 애견카페를 찾았다. 쥔장과 다른 보호자들과는 친한 뭉치ᆢ 아직 다른 친구들이랑은 거리가 멀다 애견카페에서 미리~메리~크리스마스~!!!
2박 3일 캠핑의 2일차ᆢ 홍천 고길동캠핑장의 우중캠핑을 마치고 설악산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캠핑이 가능하다는 뷰맛집 캠핑느루를 찾았다. 가는 길가의 나무들이 환영하는 손짓이 심상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감이 불길~ 캠핑장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고 피칭을 할 때도 이정도 바람은 견딜만하다는 생각으로 피칭완료~ 그런데 피칭완료시점에 서서히 세게 불어오는 골바람ᆢ 가이라인을 폴마다 잡고ᆢ추가로 더 동여매고 이제 견디겠지라는 순간ᆢ 세차게 몰아닥친 바람에 (캠장얘기론 초속 15미터 정도란다) 텐트가 절반으로 눕히는가 싶더니 빡~~~하는 소리 ㅜㅜ 5개의 폴 중 세개가 부러진거였다 스킨도 찢어지고ᆢ 더이상 캠핑을 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철수ᆢ 고대하던 캠핑느루의 캠핑은 30분만에 끝나고 집으로~~ 그날로 내 아고라..
북파에서, 그리고 서파에서...북풍구에서... 7월말의 시간이었지만... 백두의 그 시간엔 가을꽃인 바위구절초가 피어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면, 아련해서 좋고.. 가까이 다가서면 향기로운 꽃풀향이 좋다. 그래서 난, 들꽃과 풀꽃이 좋은가 보다.
이제 큰딸이 취업으로 엄빠품을 떠날 때가 갑자기 다가오니 왠지 마음이 짠하다. 딸바보로 산 25년ᆢ 그래도 더 품에 안고 싶은데ᆢ 이제는 더 큰 세상으로 나가야할 때ᆢ 모나지 않게 맑고 밝게 자라준 두 딸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반려견이 동반가능한 곳이라면ᆢ 뭉치와 함께가려한다. 인제빙어호ᆢ 양평 리버앤힐ᆢ 깊이울달빛캠핑장ᆢ등등 그곳에서 뭉치와 함께하는 시간은 기쁨두배~축협~!!! (이 카피를 아는 사람은 라떼일지도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