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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득한 날ᆢ 2박 3일 캠핑을 떠난 첫째날ᆢ 홍천의 가을이 드리운 고길동캠핑장을 찾았다 2주 연속으로 우중캠핑 당첨~ 내일은 날씨가 갠다니 텐트말릴 걱정은 접어두고 빗소리에 감성가득한 하룻밤을 보냈다. 우중에 빠질 수 없는 부침개 그리고 아침길을 떠나는 차창 낙엽하나ᆢ 더할나위없는 만쩜 캠핑~ 그러나 다음날 닥칠 아찔한 캠핑을 이때는 알지 못했다
잘 때도ᆢ 산책도중 뒤돌아보며 아빠 어서와~할 때도ᆢ 침대 독차지하고 있을 때도ᆢ 책상 위에 턱괴고 잠들 때도ᆢ 껌씹으며 소파에서 폼 잡을 때도ᆢ 뒹구르르~~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ᆢ 사랑스럽지 않을 때가 없다. 내사랑 뭉치~♡
2006년부터 2022년ᆢ 긴긴 시간동안 수고로운 긴 여정을 끝낸 첫째딸 예인이~♡ 대학합격보다 더 기뻐서 지하철 안에서 합격메일을 확인하고 중간에 내려 한참동안 울었다는 딸ᆢ 그 맘고생에 위로와 축하를 보낸다.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다시 서게된다. 합격의 기쁨과 더불어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예인이에게 무한한 응원과 신뢰를 보낸다. 그동안의 맘고생 했을 딸에게 조그마한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엄빠품에서 떠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딸에게 아빠는 기도로 응원한다ㆍ 이제 엄빠품을 떠나 세상속으로~미래로~화이팅~♡
아고라 쉘터G의 제품하자로 한달간의 이별을 거쳐 새로이 도착한 친구와 함께 검수겸 가을캠핑을 떠난 곳~ 아뿔싸~~ 우중캠핑이다ᆢ 텐트를 칠 때부터 내린 비는 다음날 철수할 때까지 계속되었다ᆢ 덕분에 누수검수까지 완벽했지만ᆢ 비에 젖은 텐트 말리느라 거실과 안방이 텐트가 독차지하는 호사를 누렸다. 우중에 아이들이 뛰어놀 곳이 없어서인지 매너타임 11시까지 방방이에서 시끄럽게 뛰어노는 땜시 내맘도 복짝복짝~ 하지만 매너타임은 11시니까~~^^ 애견동반가능하고ᆢ 어린이 어른 동반가능한 별제약이 없는 곳ᆢ 하지만ᆢ난 안간다~^^
이 친구를 만나러 먼길을 달렸다. 임도를 따라 오르던 차량은 얼음길에 빙그르르~멈추고 차를 내버려둔채 산길을 올라 만난 친구ᆢ 한두송이 내리던 눈송이는 세찬 산골바람에 실려 내 두뺨에 세차게 환영의 손짓을 한다. 혹독한 추억은 언제나 그립다.
■ 뭉치의 주특기 - 엄마 머리끈 풀고 도망가기ᆢ - 산책중 개기기ᆢ - 산책중 배깔고 드러눕기ᆢ - 면봉물고 주윤발 흉내내기ᆢ - 장난감 물고 놀아달라 조르기ᆢ - 집안 제일위 올라가서 대장놀이하기ᆢ 나머진 담에 소개할게요~^^
2022. 12. 9(금) 아침기온 영하 8도ᆢ 스프와 빵, 커피로 먹고 마시며 서리꽃 핀 텐트 차창을 바라보며 알싸한 아침공기를 마신다. 어제 1박의 가평에서 캠핑을 마치고 연천으로 이동하여 2박의 텐트를 치르라 정신 없는데ᆢ큰 딸의 부재중 전화 8통ᆢ 무슨 일일까? 텐트를 치다말고 늦은 점심 먹으려 준비하던 중에 걸려온 딸의 9번째 전화ᆢ 아빠~!!! 왜 이리 전화를 안받아? 조금 상기된 목소리ᆢ 직감했다ᆢ합격~!!! 영어면접을 잘봤다는 얘기에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ᆢ마음을 비운 상황에 맞는 대학교 4학년인 딸이 취업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ᆢ 취업재수 없이 대기업에 취업한 딸ᆢ 대견하고 자랑 스럽다. 캠핑의 밤이 이토록 기쁘고 아름다운 적이 있었던가? 일찍 텐트 철수하고 집에가서 딸을 안아줘야겠다 아참~..
언젠가 덕유산을 가려 나섰다가 서리꽃이 꽝이라는 소식에ᆢ 여주의 신륵사를 찾았다ㆍ 꿩대신 닭이 아니라ᆢ진짜 꿩을 잡았다. 몇번이나 달렸지만ᆢ이 날보다 더 좋은 겨울꽃을 만나진 못했다. 난 행운아다ㆍ
뭉치야~!!! 산책가자ᆢ 산책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두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방방~~ 시시각각 변하는 뭉치의 행복한 표정만 봐도 내가 더 행복한 듯~~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이라는 말ᆢ 실감난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