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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ᆢ 뭉치는 세계여행(?)을 떠난다. 걸어서 세계일주도 하고, 걸어서 시간여행도 하고, 가을을 거쳐 겨울에 서 있다. 행복하고 사랑가득한 시간들이다. 영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꿈을 꾼다. 지금 이 순간~이라는 현실이 행복하면 됐다. 나는 왕일까? 높은곳을 좋아라하는 뭉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없구나 ㅋㅋ 같이 먹자고요~^^ 할아버지ᆢ뭐해요? 잼없어요ᆢ 이 길 넘 쪼아~~^^ 가기싫어ᆢ안아줘~~ 안 안아주면. 안갈꼬얌~^^ 힘들어ᆢ쉬다가요~^^
그때 이야기ᆢ 라떼 이야기ᆢ 꼰대 이야기ᆢ 여자가 제일 싫은 이야기ᆢ 군대이야기ᆢ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ᆢ 오늘은 33년전 군대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지금은 18개월 복무기간에 근사한 내무반에 난방이 중앙난방이겠지요ㆍ 그때(=라떼)는 빼치카라는 곳에 석탄가루를 물에 버물러 난방을 하고ᆢ 내무반은 쪼르륵~18명씩 양쪽으로 36명 정도가 30개월동안 군복무ᆢ 크리스마스때는 특식이 나왔다ㆍ 사과ᆢ우유ᆢ빵 하나씩~ 우리 수색부대는 매일 주던것이라 별로 감흥도 없었다. 지금 보면 촌스런 트리를 하고ᆢ 스피드퀴즈도 하고ᆢ 내무반에서 나름 기념사진도 찍고ᆢ 나름 이벤트도 있었던 듯하다. 돌아보니 희극인 건 맞다 다시 돌아가라면? 절대 안간다ㆍ 이 친구들은 지금쯤 다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1991 .12월. 25일이니..
겨울에는 봄이 기다려지는 건 성급함이 아니겠지요 행복한 추억의 되새김질을 통한 위로라고 할게요~^^ 나는 지금ᆢ 봄개울이 흐르는 그 개울가의 봄햇살 머금은 강원도 홍천의 그 얕은 언덕에 서 있다.
[눅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ㆍ
자랑질~^^ 퇴근한 아내가 사진을 보내왔다. 큰딸이 취업한 회사에서 보내온 꽃바구니다. 요즘은 이런 세심함도 있나보다. 큰애는 오늘 엄빠가 보내준 취업축하여행을 떠났고ᆢ 주인없는 꽃바구니가 현관앞에 놓여 있었단다. 대학입학보다 기쁘다는 취업.. 이제 실감난다ᆢ꽃바구니를 보니~ 새해 첫날부터 시작하는 새출발~!!! 기도로 응원하고 축복한다~♡
꼴찌의 행복ᆢ? 정9품ᆢ(종9품이 안보인다?) 제일 뒷자리ᆢ 느긋하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못 올라간들ᆢ 도끼자루나 썩혀보자.
퇴근후 집에 들어서면ᆢ 뭉치가 가장 먼저 하는 행동~~^^ 장난감 물고오기~!!! 하루종일 엄빠누나 기다린 보상ᆢ 놀아주세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수년간 입도가 금지된 섬... 야생화 천국, 서해안의 섬 풍도다. 10여년동안 격년으로 5번 정도는 방문했을 정도로 야생화 보물창고다. 한겨울에 거니는 봄꽃밭에서의 따스한 온기를 다시 꺼내보며 행복을 되새김질 한다. 봄봄봄~!!!
대학교 1학년때 민주화운동이라는 데모(?)를 실컷하다가 쫓기듯 군대를 갔다. 그것도 빡시기로 소문난 강원도 양구ᆢ인제가면 언제오나? 소양강에서 배를 타고ᆢ 38선 표지석을 지나 소양호를 거슬러 오를때 사지로 가는 기분이었다. 강원도 양구군 남면에 있는 노도부대(2사단) 에서 6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배치된 부대 노도부대 수색대대ᆢ 빡신 신병교육을 한겨울에 4주간 더받고 비호마크를 달았다. 5주간 이어진 대대특공종합훈련 5주차엔 천리행군(400km)을 6박 7일동안 밤에만 걸어 부대로 복귀해야 했다. 행군 마지막날 아침ᆢ 군악대와 군가족들의 환영속에 복귀한 가을연병장에는 사루비아꽃이 빨갛게 가득했다. 그런데ᆢ 예상치 못한 비보ᆢ 또 사단본부까지 5km늘 더걸어 우정의무대 촬영을 한단다. 욕이 절로 나오는..
서울에서 3시간반을 달려 우중산행 한시간반을 해서 만났다. 기생이라 이름붙여서인가? 지금은 그런 열정이 식었다. 나이도 먹었고 볼만큼 봤고 뭉치와 캠핑이 더 좋다.
뭉치를 만나고 난 후 나는 더 여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서로에게 행복을 주고 받는 바라지 않은 관계라서 그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