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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별오름... 오름이니 제주겠지요? 안개자욱한 새별오름에서 갯취를 만날 희망을 안고 새벽잠을 줄여가며 달렸던 곳... 정월대보름이면 들불축제가 열리는 곳이에요.. 들불축제가 열린 다음해, 억새가 불에 탄 자리에 갯취가 더 풍성해진답니다. 이 해엔 조금 기대에 못 미친 풍경이었지만 아름답죠?? 아직 새벽잠을 덜 깬 장끼(수꿩)이 조는 듯한 모습으로 저를 경계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저멀리 오름 동녁엔 아침햇살이 부셔져 스며들고 있습니다. 노오란 갯취의 물결이 넘 아름답습니다. 마구마구 뛰어 노닐고 싶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억새가 엄청 키가 커답니다. 아침햇살을 맞은 꽃중의 꽃이랍니다^^
새해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하루의 시작입니다ᆢ 2023년 첫 출근길입니다ᆢ 아무리 작은 한걸음ᆢ 아무리 느린 한걸음이라 할지라도ᆢ 앞으로 내딛는 한걸음이라면ᆢ 우리는 분명 앞으로 나아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ᆢ 더욱더 나를 사랑하고ᆢ 내 이웃을 사랑한다면ᆢ 모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우리가 되지 않을까요? 새해에는ᆢ 더 사랑하고ᆢ 더 배려하고 베푸는 한걸음을 내딛겠습니다ᆢ 사랑하고 감사합니다ᆢ 제주에는 벌써 동백꽃이 한창이겠지요? 따스함을 전합니다ᆢ 2023년에는 따스한 소식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ᆢ
봄꽃 3총사를 꼽으라면... 노루귀, 복수초, 변산바람꽃을 꼽고 싶다. 저 남쪽 제주에서부터 여수 항일함을 거쳐, 서울 수리산까지... 성급한 봄을 기다리며 한겨울을 지난다.
꽃쟁이들에게 12월은 꽃궁기다. 그 와중에도 동해시의 복수초는 12월말경에는 노오란 꽃을 피우고 제주 산방산의 수선화는 12월말부터 1월에 하이얀 미소를 꽃쟁이들에게 지어보낸다. 1월 중순이면.. 제주의 곶자왈에는 짙은 백서향의 향기가 숲을 가득 메운다. 꽃자리에서 100여미터가 떨어진 숲길에서도 바람따라 그 향기가 다가온다. 벌써 성급한 봄을 기다려 본다.
이 꽃 이름이 바뀌기 전에는 ... [중대가리나무] 왠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지만... [구슬꽃나무]로 이름 바꾸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제주 세정사에서 -
2020. 10월말 6남매(2남 4녀)중 막내인 나랑 가장 가까운 바로위 누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ㅜㅜ 2년전, 췌장암 1기 진단(천운이었다. 이시기에 발견한다는 건..)을 받고... 수술을 시행후, 주기적인 검진을 거쳐 1년후 완치라는 판정을 받았다.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월마다 검진을 받았는데... 2020. 10월 암재발하여 췌장암 말기로 항암치료, 이식수술조차도 불가능하다는 ㅠㅠ 의료진의 실수가 아닐까라는 강한 의심이 들었으나, 항의할 기회조차 없이 전과... 의사선생님은 2개월후 다시와란 말씀과 함께 언제든지 심해지면 내원하라. 누난 조용한 마무리를 원했고, 제주의 한 농원에 집을 구하고 여행을 하고, 인생의 마무리를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 6남매는 길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