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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하2도네요ᆢ 그냥 가는 법이 없네요ᆢ 겨울 요놈ᆢ 토요일ᆢ 집어넣었던 겨울옷 ᆢ 다시 세상 구경하러 나왔어요ᆢ 이 친구들 밤새 무사할런지ᆢ 그냥 봄꽃의 숙명일테죠 ᆢ 너무 산건너 꽃구경인가요ᆢ 옷깃 잘 여미시고ᆢ 어깨 쫙~~펴시고ᆢ 힘차게 월요일 출발하시길요ᆢ 봄은 간지럽지요ᆢ 발끝에서 시작한 봄은ᆢ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눈가에 미소짓게 합니다ᆢ
지난 주 월요일ᆢ 사랑하는 큰 딸을 해외로 보내고ᆢ 이틀동안은 조금 심한 마음앓이를 했다ᆢ 딸방에서 금방이라도ᆢ 아빠~하며 나올 듯한 기분ᆢ 저녁이면 더 심해지는 딸앓이를 했다ᆢ 그래도 둘째딸이 곁에서 큰힘이 되었다ᆢ 이틀이 지나고ᆢ 큰 딸아이와 페이스톡을 하고ᆢ 쫑알대는 딸아이를 보며 ᆢ 이 딸바보 아빠는 가슴한켠 안도의 시간ᆢ 3월의 둘째주말ᆢ 산과 들의 봄꽃들이 손짓발짓으로 나를 유혹한다ᆢ 그러나, 울집 대장님의 주말특근 명령이ᆢ 봄맞이 대청소ᆢ 겨울옷을 정리하고 봄옷을 꺼내고ᆢ 큰딸아이의 옷ᆢ책ᆢ소품 등등을 정리하고ᆢ 딸아이 방의 벽면을 도배하고ᆢ 책장을 비우고ᆢ 딸아이의 사진으로 도배한다ᆢ 항상 바라보며 눈마춤하는 듯하다ᆢ 이제는 쬐끔 그리워하며 기도하며 응원할 뿐ᆢ 대장님께 허락을 득하고ᆢ 헬..
표어 :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1. 찬송으로 보답할수 없는 2. 주를 앙모하는 자 3. 나의 기도하는 것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라 (시편 150편 6절) 꽃동산교회 가브리엘 찬양대 4부예배(13:30) 연습중입니다~^^ 8시부터 11시까 예수아 찬양단ᆢ 11시부터 15시까지ᆢ 헥헥~바쁘네요ᆢ
꽃길은ᆢ 아름답고 편한 길이 아니다ᆢ 특히, 들꽃을 찾아 가는 꽃길은ᆢ 산도 오르고ᆢ 개울도 건너고ᆢ 바위 너덜지대도 지나야한다ᆢ 뭉치의 첫번째 꽃길ᆢ 계곡물이 채 녹지 않은 산길ᆢ 바위길을 지날 때면 아빠품에 안겨ᆢ 임도나 등산로엔 혼자 저만치~ 뭉치와 함께여서 행복두배ᆢ 아빠 어서와ᆢ 빨랑 오랑께~ 사람없는 틈을 타서 리더줄을 풀었더니ᆢ 주차한 곳으로 줄행랑ᆢ 덕분에 200미터는 족히 더 걸었어유ᆢ 얼음계곡에서 미끄러지지도 않고 잘도 간다ᆢ 발 시려울까 나오래도 지맘대로인 뭉치군ᆢ 부스럭~~멧돼지라도 잡을기세다ᆢ 뭔 소리지? 역시나ᆢ 저멀리 꽃쟁이님이 지나가신다ᆢ 공습경보 해제ᆢ 쫄보 뭉치는 여전히 경계태세ᆢ
때론ᆢ 그리 유용하지도ᆢ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 ᆢ 그 일ᆢ 그 시간ᆢ 누군가에게서 받은ᆢ 봄ᆢ 홀아비바람꽃ㆍㆍ 외로울까봐ᆢ나처럼ᆢ 그래서ᆢ하나더ᆢ 봄은ᆢ 나에게ᆢ 잠시ᆢ
산책하다가 만난 개울가ᆢ 요정돈 폴짝~? 제가 뭉치를 개구리라 착각했었네요ᆢ 얼음 땡~!!! 난 못해ᆢ안아 건네라ᆢ 뭉치와 한동안 기싸움하다가ᆢ 사진만 실컷 담고ᆢ 결국은 아빠품에 안겨 도하완료ᆢ 자ᆢ건너야지ᆢ? 무서워ᆢ 뭉치의 고집이 시작됩니다 ᆢ 난 못해ᆢ 안아서 넘기슈ᆢ 땡깡에 이은 미소로ᆢ 아빠녹이기 성공한 뭉치군ᆢ
이 친구들 ᆢ 봄나들이 나오려면ᆢ 좀 더 기다려야겠지요ᆢ 성급함에ᆢ 밥솥뚜껑을 미리 열었어요ᆢ 오늘도 미소가득한 하루 되시길요 ᆢ 괭이밥은 고양이밥에서 유래했다네요 잎에서 신맛이 나고ᆢ 실제도 고양이가 먹기도 한다네요ᆢ 고양이 풀뜯어 먹는 소리도 들릴 수도~ 꽃말? 빛나는 마음이랍니다ᆢ 오늘도 마음 잘 닦고 살자구요ᆢ
뭉치랑 봄산엘 갔다ᆢ 봄꽃 너도바람꽃과 복수초가 가득한 계곡ᆢ 오체투지가 아니라ᆢ 사진 한장 찍고ᆢ뭉치야 이리와 한번ᆢ 처음으로 산속에서 뭉치는 신난듯ᆢ 때로는 뭉치둥절~ 꽃이 있어 좋았고ᆢ 뭉치가 함께여서 좋았던 시간ᆢ 꽃쟁이들이 발자욱 소리에 귀쫑긋~ 아빠ᆢ그만~~ 요리조리 뭉치와 추억을 남기고ᆢ 다시 위로 ~꼬오꼬오~
인도네시아로 큰딸을 보내고ᆢ 텅빈 집에 가기 싫어서ᆢ 공항에서 바로 예봉산으로 갔다ᆢ 들꽃과 눈마춤도 하고ᆢ 봄바람도 마시고ᆢ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에 딱 좋았다ᆢ 함께 동행한 뭉치군ᆢ 앞서가다 돌아서서 기다리고ᆢ 또 앞장서고ᆢ 뭉치군의 첫산행은 성공적~ 아직 계곡은 겨울ᆢ 하지만ᆢ저 숲속에는ᆢ 너도바람꽃과 복수초의 미소가 가득하다ᆢ
나는 어릴 적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다ᆢ 아마도 5살부터 ᆢ 부모님과 따로 살았다ᆢ 자라온 환경이ᆢ 내 삶의 가치를 지배할지도 모른다ᆢ 아마도 내가 좀 유별난 딸바보가 된 배경일지도 모른다ᆢ 오늘 딸이 인도네시아로 떠났다ᆢ 취업을 기뻐하고ᆢ 대학졸업을 축하한 일이 어저께 같은데ᆢ 그곳에선 돼지고기를 못먹는다는 이야기에ᆢ 마지막저녁은 솥뚜껑삼겹살로ᆢ 최후의(?) 만찬을~~ 휴가를 내고(엄마는 회사사정상 휴가불가).. 딸아이를 공항으로 배웅했다ᆢ 딸아이가 이별은 짧게라며 아빠에게 쿨한 인사를 건넨다ᆢ 뒷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섰더니ᆢ 저만치 갔던 딸이 다시 돌아와 아빠와 가벼운 포옹을 나눈다ᆢ 눈시울이 뜨거워졌다ᆢ 혼자 돌아오는 길이 허전할까 동행한 뭉치가 곁을 지킨다ᆢ 쫑알대던 딸아이가 앉았던 조수석이 허..
겨울에도ᆢ 봄에도ᆢ 봄타령만 하다가ᆢ 눈한번 깜박이다 보면ᆢ 어느새 여름입니다ᆢ 맘껏 누리시길요ᆢ 어릴적 봄은ᆢ 국민학교(?) 하교해서 가방 던져두고ᆢ 요소 비료포대 하나들고ᆢ 햇살이 한올한올 걸린 논두렁을 외줄타듯 가로질러ᆢ 갓 돋아나는 봄새싹과 쑥쑥 자라는 촉새풀을 고사리손으로 뜯어 토끼에게 주던 추억이 있어요ᆢ 어릴적 그 일은 숙제같은 일이었지만ᆢ 지금은 미소가 떠오르는 추억이네요ᆢ 인생은ᆢ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ᆢ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지요ᆢ 지금 이 순간이 희극인 삶을 위하여ᆢ 오늘도 사랑하고 만족하고 감사해야지요ᆢ 꽃 하나 던져두고 참 말이 많았네요ᆢ 처녀치마의 꽃말은ᆢ [절제], [희망]이라고 하네요ᆢ 오늘도 희망가득한 시간들 만드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