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ᆢ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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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월요일ᆢ
사랑하는 큰 딸을 해외로 보내고ᆢ
이틀동안은 조금 심한 마음앓이를 했다ᆢ
딸방에서 금방이라도ᆢ
아빠~하며 나올 듯한 기분ᆢ
저녁이면 더 심해지는 딸앓이를 했다ᆢ
그래도 둘째딸이 곁에서 큰힘이 되었다ᆢ
이틀이 지나고ᆢ
큰 딸아이와 페이스톡을 하고ᆢ
쫑알대는 딸아이를 보며 ᆢ
이 딸바보 아빠는 가슴한켠 안도의 시간ᆢ
3월의 둘째주말ᆢ
산과 들의 봄꽃들이 손짓발짓으로 나를 유혹한다ᆢ
그러나, 울집 대장님의 주말특근 명령이ᆢ
봄맞이 대청소ᆢ
겨울옷을 정리하고 봄옷을 꺼내고ᆢ
큰딸아이의 옷ᆢ책ᆢ소품 등등을 정리하고ᆢ
딸아이 방의 벽면을 도배하고ᆢ
책장을 비우고ᆢ
딸아이의 사진으로 도배한다ᆢ
항상 바라보며 눈마춤하는 듯하다ᆢ
이제는 쬐끔 그리워하며 기도하며 응원할 뿐ᆢ
대장님께 허락을 득하고ᆢ
헬스장에서 두시간여의 운동으로ᆢ
정신과 몸을 혼미한듯 깔끔한듯 정리하고ᆢ
주말의 하루는 그렇게 저물고ᆢ
저 인도양 건너ᆢ
바다 한가운데 큰섬나라에서 들려오는ᆢ
딸아이의 목소리와 하루를 여민다ᆢ
책을 수납하고 딸로 도배하다ᆢ
자주 바라보게 되는 벽면ᆢ
딸바보의 알파와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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