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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3시간반을 달려 우중산행 한시간반을 해서 만났다. 기생이라 이름붙여서인가? 지금은 그런 열정이 식었다. 나이도 먹었고 볼만큼 봤고 뭉치와 캠핑이 더 좋다.
눈내리는 아침입니다. 지금 7시 48분ᆢ 좀더 밝아지면 회사 옥상에 올라가서 덕수궁의 설경을 감상해야겠어요. 오늘도 변함없이 화사한 창고출사로 시작합니다. 추운겨울엔 마음엔 벌써 봄을 들여 놓아요 화사한 얼레지의 미소로 따스함을 선물할게요~^^
이 추운날ᆢ 창고안에서 봄꽃을 꺼내보는 것만으로도 손난로 하나 움켜쥔 기분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우리나라에는 한라산 백록담 내에서만 자생한다는 나무다ㆍ 엄연히 풀꽃이 아닌, 나무꽃이다. 백록담 분화구가 아닌 한라산 분화구 어느 벽에서 인연이 되어 만났다. 그때의 벅참오름이 아직도 생생하다. 키는 약 10cm 세계적으로 희귀한 종이며 가장 작은 목본성 식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보호되어야 할 수종이다. 여름에 피는 백색,홍색 꽃이 마치 매화꽃과 닮아 화려하고 아름다우므로 암매(岩梅)라고도 한다.
그해, 이른봄.... 아직 음달에는 겨우내 움추린 개울물의 겨울잠이 깨어나질 않았었다. 하나둘 기지개 키고 미소를 띠는 봄의 전령사들은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홍천의 어느 산기슭에서 만난 처녀치마... 언제 꺼내봐도 이쁘고 행복한 친구들이다.
노오란 게 두메양귀비... 분홍빛이 바위구절초.. 가운데 주인공들이 [돌꽃]... 백두산 패키지여행이 아닌, 동호회들끼리 사설가이드를 붙여야..갈수 있는 곳~!!! 공안들에게 뭐 쫌 찔러주고, 차를 잠시 세우고 후다닥~~ 촬영해야 해요... (물론, 일반관광객 올라오기 전에 말이죠)
백두산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꽃중의 하나... 두메양귀비... 백두산 북파에서 만난 친구다. 짙은 안개 속에서 안개 머금은 미소로 날 반기던 친구 또 보고싶다... 다시보자는 약속이 어느덧 5년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