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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2023

시작&끝

뭉치아빠. 2023. 5. 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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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여섯시반ᆢ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고ᆢ

한결같이ᆢ
(집에서 부부싸움을 했는지ᆢ
엄마에게서 잔소리 들었는지ᆢ
피곤했는지ᆢ
피곤할 걱정인지ᆢ)
무표정ᆢ
또는 꾸벅꾸벅ᆢ

혼자 씨익~~웃어본다ᆢ
건너편 고등학생이 웃기는 아저씨라ᆢ
째려보네ᆢ
쪽팔려ᆢ

저쪽으로 가야하는디ᆢ



에스컬레이터 고장ᆢ
걸어서 하늘까지ᆢ
탈출구가 아니라 지옥문?ㅋㅋᆢ


7시 20분ᆢ
사무실에 착석ᆢ
누가 꼴등하는지 째려봐야지 ᆢ
이 꼰대~!!!

성경쓰기 한시간 하다보면ᆢ
1 2 3 4 5 ᆢᆢᆢᆢ27 28 29 30 31 32  ᆢ
출근완료~~!!!

내가 더위를 엄청시리 타는지라ᆢ
겨울에도 버틴  탁상 선풍기가 여전히ᆢ
비타민도 챙겨 먹을라고ᆢ
오래살끼라꼬?
아니ᆢ건강하게 살끼라고ᆢ

지난 토요일ᆢ
오래간만에 근력운동 심하게 하다가ᆢ
갈비뼈에 실금이 가고ᆢ
근육이 손상됐다 ㅜㅜ

중간이 없는 아빠라는ᆢ
딸아이의 애정어린 잔소리ᆢ
살살해~!!!
숨쉬고 웃는거조차 아프다 ᆢ
옆에 20대 따라하다가 50대라는 걸ᆢ
깜박~!!!


육아휴직 복직한 든든한 지원군 빼곤ᆢ
아저씨들만 바바글대는 곳에ᆢ
이 친구들이라도 있어야 ᆢ
돈들여 작은 화분 12개를 여기저기 들여놨다ᆢ
월요일 아침마다 물주는 당번은 나ᆢ
적당한 무관심이 화분을 잘 살린다는 ᆢ
물론ᆢ팀원들도?



일곱시 반. ᆢ
아직도 아무도 출근을 ᆢ
8시ᆢ8시반ᆢ9시ᆢ10시ᆢ
각자 취향대로 골라잡아 출퇴근ᆢ
이 빈자리 주인은 누굴 앉혀야 할까?



그럭저럭ᆢ
퇴근하는 길ᆢ
저녁햇살에 흠뻑 취한 장미 한송이ᆢ
곧 여름이 친구하자 달려오는 듯ᆢ
싫다 여름ᆢ
웰컴투 無더위~!!!



뭉치가 가던 길 멈추고 ᆢ
앙앙~대던 곳ᆢ
고기가 고팠나보다ᆢ
물고기는 뭉치의 앙탈이 안중에도 없다ᆢ


저녁 일곱시 10분ᆢ
엄마품에 안긴 뭉치ᆢ
개선장군마냥 집으로 꼬오꼬오~~
뭉치는 이시간 동네 유명인사다ᆢ
근데ᆢ나는 아마도 백수로 소문났을지도ᆢ
뭉치데리고 엄마기다리는 백수ᆢ




운동 두시간ᆢ
저녁 30분ᆢ
다시 성경쓰기 한시간반ᆢ
(가끔 톡으로 인도네시아로 여행도ᆢ)
밤 12시 ᆢ
꿈나라로~~
(꿈을 안꾼지 오래니 잠나라로~)

나의 긴하루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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