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뿌리풀 본문
오월ᆢ
왠지 따스해 지는 이름의 계절ᆢ
행복한 오월 되시구요ᆢ
오월이면 생각나는 꽃ᆢ
제주의 ᆢ
높은오름에서 ᆢ
알현(?)한 귀한 친구ᆢ
보이는 친구마다ᆢ
마지막이 되어버리는ᆢ
이 친구도ᆢ
이듬해 찾아갔을 때ᆢ
어디론가 떠나고 없었다ᆢ
꽃말은ᆢ
[슬픈 정열]ᆢ
몽골 초원에서는 ᆢ
피뿌리풀이 잡초로 여겨질 정도로 많다ᆢ
우리나라에서는ᆢ
야생에서 만나기 힘들 정도이다ᆢ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ᆢ
그냥ᆢ
두고 봅시다~!!!
우리 땅에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식물이 꽤 많다. 그중 하나가 피뿌리풀인데, 자생지인 제주도 송담리 주변의 오름에 가보면 이미 파괴되어 명맥만 유지되는 경우가 흔하다. 해마다 개체수가 감소하여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으나 무분별한 채집 때문에 앞으로 모습을 감추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재미있는 것은 이 품종이 옛날 망아지를 몽골에서 들여온 뒤 퍼졌다는 것. 아마도 말의 분뇨에서 나온 씨앗이 자랐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몽골과 중국에 피뿌리풀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이다.
피뿌리풀이라는 이름은 뿌리가 마치 피처럼 붉어서 붙여졌다. 제주도 한라산, 오름 일대와 황해도 이북의 들 풀밭에서 나는 팥꽃나무과의 다년생 초본이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과 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키는 30~40㎝이고, 잎은 길이는 1~2.5㎝, 폭은 약 0.4㎝이며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둥글며 뾰족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마주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7월 홍색으로 원줄기 끝에 10~20송이가 끝이 5갈래로 갈라지며 끝부분은 백색으로 달리고 수술은 10개다.
근년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대량증식에 성공하여 자생 식물의 유전자원 보존 및 자원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어 다행스럽다.
[ 자료출처] 야생화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