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의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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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ᆢ
엄마 아빠는 아침부터 분주하다ᆢ
캠핑짐을 나르고ᆢ
어린이날인데ᆢ
나도 데려가겠지? 생각했다ᆢ
그런데ᆢ
엄빠는 나를 두고 갈 모양이다ᆢ
작은누나 품에 안겨 좋아할 때ᆢ
엄마아빠는 나를 두고 집을 나섰다ᆢ
땡깡을 부려봐도 엄빠는 떠난 뒤였다ᆢ
아뿔싸~~
다음날 아침ᆢ
엄빠는 보이질 않고ᆢ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나타났다ᆢ
날두고 떠난 엄빠가 반가워서ᆢ
서운함은 어딜가고ᆢ
방방 뛰고 난리를 피웠다ᆢ
비가 그치고ᆢ
아빠와 간단한 산책을 하고 잠을 잤다ᆢ
엄빠가 곁에 있어 너무 좋다ᆢ
주일아침이다 ᆢ
엄마와 언니는 늦잠을 자고 있다ᆢ
아빠는 교회가느라 일찍 집을 나섰다ᆢ
아빠를 졸라 아침공기 잠깐 마시고ᆢ
나는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ᆢ
오후에 교회에서 돌아온 엄빠가 또 어딘가 갈 모양이다 ᆢ
이번에는 꼭 따라가야지ᆢ
엄빠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ᆢ
졸졸졸~~
나의 작전은 대성공이었다ᆢ
엄빠를 따라 한시간여를 달려서 ᆢ
두물머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도착했다ᆢ
엄빠는 분주하게ᆢ
비에 젖은 텐트를 말리고ᆢ
나는 엄빠 주위에서 맑은 봄공기속에서 실컷 놀았다ᆢ
엄빠가 있으면 행복하다ᆢ
엄빠 얼릉해요ᆢ
앗ᆢ거기 누구야?
차가 엄청 밀리네ᆢ집에 어찌가지?
거기 또 누구세요?
조금 신경이 쓰이는 소리가 난다ᆢ
부스럭 소리에 ᆢ
엄빠 얼릉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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